기빙 트리에 달린‘사랑과 희망’
2011-12-11 (일) 12:00:00
원주카리타스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이 한국을 포함한 4개 국가의 불우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빙 트리Giving Tree)-산타가 되어 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카리타스는 지난 27일 훼어팩스 소재 성 정바오로한인성당 입구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2개를 설치하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빙 트리에는 한국 ‘늘 푸른 어린이집’ 등에서 생활하는 불우아동들이 올 성탄절에 받고 싶어하는 선물 내용을 적은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모양의 카드가 잔뜩 달렸다. 올해는 한국, 네팔,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등 4개국에서 1000여명의 불우 어린이들이 카드를 보내왔다.
올해 4회째인 ‘기빙 트리’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20불씩 내고 카드를 가져가며 결연이 된다. 결연이 되면 크리스마스카드는 녹색 화환(리스)으로 바뀐다. 9일 현재 402명이 결연됐다.
곽호인 신부는 “강원 산간 지역의 어린이들은 춥지 않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내복 또는 낡은 책가방대신 새 가방을 원하는 등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선물을 원한다. 이 중 많은 어린이들이 성탄절에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아동들이다”라며 “경기가 어려워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유홍열 회장은 “한국 어린들이 원하는 선물들은 다양한데 비해 네팔 어린이들은 책가방, 교복, 운동화, 학용품을 필리핀과 파푸아뉴기니는 고무 슬리퍼와 그로서리, 케익, 사과, 아이스크림 등 먹을 것을 선물로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한국, 필리핀, 네팔, 파푸아 뉴기니 등 4개국 892명의 아동신청자를 접수, 총 912명이 결연자로 나서 2만250달러를 모금했다.
모금된 후원금은 아동을 추천한 각 복지시설이나 학교로 송금돼 각 기관에서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구입해 성탄절에 맞춰 전해주게 된다.
기빙 트리 행사 참여는 수표에 수취인을 Caritas Wonju 로 써서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문의 (703)432-9868
주소 Caritas Wonju
4712 Rippling Pond Dr.
Fairfax, VA. 22033.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