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시내 공립학교 결석생 줄이기 캠페인의 한 해 성과를 보고하는 9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50개교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뉴욕시가 결석률이 높은 시내 25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벌여온 무단결석생 줄이기 캠페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지난해 1,500여명의 장기 결석생을 상대로 교내 멘토 제도인 ‘성공적인 멘토(Success Mentors)’를 실시해 온 결과, 450명의 학생이 수업일수 7,000일 이상을 출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주 3~5일 활동하는 멘토는 담당 학생과 매일 인사하고 결석하면 집으로 전화하는 책임을 비롯
해 결석 원인을 파악해 개선책을 모색하고 학생과 부모, 학교와 교량 역할 등을 맡아 학생들의 결석을 줄이는데 부단히 노력해왔다.
멘토 제도 시행 성공에 힘입어 시정부는 2011~12학년도에는 시내 50개 공립학교의 학생 4,000명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 적용해 결석생 줄이기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멘토로 활동할 300명 이상의 지원자를 선발해 시티이어(CityYear), 리서브(ReServe), 프린스턴 리더십 트레이닝 센터 등 다양한 사회기관에서 교육을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9일 기자회견을 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한 해 동안 멘토들이 거둔 성과는 결석생 줄이기 캠페인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공립학교의 심각한 결석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치하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에 더 나아가 장기 무단결석생들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임신과 마약 등의 탈선 문제까지도 해결하는 대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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