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청소년들이 마약 복용이나 알코올 음료를 섭취할 위험성이 타인종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듀크대학 연구팀이 이번 주 발표한 연구조사에서 코카인, 헤로인, 옥시콘돈 등 마약 복용 및 알콜 음료 섭취 경험이 모두 있는 아시안 10대 청소년 비율은 24%를 기록해 인종별 비교에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2~17세 연령의 청소년 7만2,561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아메리칸 원주민이 48%로 가장 높았고 백인이 39%, 히스패닉 37%, 흑인 32%였으며 전국 평균은 37%였다.또한 단순한 복용 수준을 넘어 마약이나 알콜 복용에서 비롯된 후유증으로 학교나 일터 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높았다.
반복된 복용 습관으로 남용 수준에 이르는 청소년이 전체의 4분의1 비율을 차지했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마약은 마리화나로 전체의 13% 비중이었으며 진통제 남용이 7%로 그 뒤를 이었다. 알콜 음료 섭취는 아메리칸 원주민이 37%, 백인 35.3%, 히스패닉 32.2%, 흑인 24.8%, 아시안 18.9%였으며 마약 복용율도 아메리칸 원주민이 31%, 백인 20%, 흑인 18%, 아시안 11.7%였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흑인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될 위험이 백인 청소년보다 더 높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이는 잘못된 편견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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