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기부금 늘었다
2011-11-09 (수)
미국 대학의 기부금 수입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전국 대학 행정가 협회가 이번 주 발표한 예비보고서를 살펴보면 미 전국 대학이 2011회계연도 기간 동안 거둔 기부금 수입은 전년대비 평균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국 284개 대학의 기부금 현황과 투자수익 등을 종합 분석한 것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과 비교하면 86% 수준에 미치는 수준이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기준 18.7%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전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개별 대학의 기부금 수익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지만 일부 대학이 자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컬럼비아 대학은 전국 평균을 앞서는 23.6% 수익으로 78억 달러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 대학과 브라운 대학 등도 기부금 수익이 21.9% 증가해 각각 194억 달러와 171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갖추게 됐다. 이외 하버드 대학은 21.4%의 수익을 올리면서 340억 달러 규모로 여전히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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