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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제 대학가는 부유층 자녀 는다

2011-1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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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학년도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가정 출신 22%

4년제 대신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하는 부유층 가정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학자금 대출조합인 샐리 메이(Sallie Mae)가 최근 발표한 전국 조사 결과,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가정 출신 학생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2010~11학년도 기준 2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의 12%보다 두 배 가까운 증가다. 반면 중산층 가정 학생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은 24%에서 29%로 소폭 증가했고 저소득층은 33%로 동일해 대조를 보였다.

샐리 메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도 학비융자 대출을 갈수록 꺼리는 심리적 요인을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부유층 가정 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학자금으로 지출한 액수도 전년도 평균 3만1,245달러에서 지난해 2만5,760달러로 18%가 줄었다. 전체 소득계층의 학비지출이 평균 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차이다. 중산층은 평균 2만1,347달러, 저소득층은 1만9,888달러를 지출했다.


또한 커뮤니티 칼리지의 1·2학년 과정이 4년제 공·사립대학과 별반 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4년제는 대학원에 재학하는 조교들이 가르치는 수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커뮤니티 칼리지는 교수들이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저렴한 학비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도 한 몫 한다는 지적이다.

갈수록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2년 과정의 어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4년제 대학들과 경쟁에 나서고 있고 2년 뒤 4년제 명문대학으로 편입 기회가 열려 있는 것도 또 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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