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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노조 예산 삭감 수백만명 학생 피해

2011-1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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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교원노조(UFT)가 최근 3년간 지속된 교육예산 삭감으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교육계 예산 편성의 시급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원노조는 지난 1일 맨하탄 차이나타운 PS 1 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 1,700여개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자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촉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875명의 교직원은 예산 삭감으로 초래된 교원 부족, 과밀학급,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축소 및 폐지, 교재와 학용품 부족, 학사 서비스 제한 등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의 4분의3가량은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고 중학교의 절반가량은 교재 부족을 겪고 있었으며 고등학교는 3분의1가량이 직업연수반과 선택과목, 체육과정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교원노조는 "예산 삭감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당사자는 학생들"이라며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게 중반기 2% 예산 삭감 계획을 철회해 줄 것과 더불어 지역 시의원들이 나서 내년도 교육 예산 추가 삭감을 중단해줄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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