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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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웍.규율 가르치는 수단

2011-10-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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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TV, 펠람 언어혁신고교 태권도 수업 보도

뉴욕시 공립학교 체육수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태권도가 24일 주류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ABC-TV 방송국의 채널 7 아이위트니스뉴스는 24일 오후 5시 뉴스로 브롱스에 올 가을 문을 연 펠람 언어혁신고교의 태권도 수업 현장을 보도하며 뉴욕시에 부는 태권도 수업 열풍을 소개했다. 이 학교 태권도 수업은 코리아 태권도(대표 레지나 임)가 올 가을 시내 13개교에서 실시하는 태권도 체육수업 중 하나로 뉴스는 73명의 신입생 전원이 태권도 수업만큼은 빼먹는 일이 절대로 없다고 밝혀 인기를 가늠케 했다. 입학생의 80%가 신규 이민자 출신인 학교 재학생들은 아직 하얀 띠로 초보수준이지만 태권도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영어습득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며 그간의 수업에 대해 높은 만족을 표했다.

레지나 임 대표는 이날 뉴스 인터뷰에서 “태권도는 학생들에게 팀웍과 규율을 가르치는 수단”이라며 “교육예산 삭감으로 시내 모든 공립학교가 힘든 상황이지만 시내 110만 명에 달하는 공립학교 재학생 모두가 태권도를 체육수업으로 받는 그 날이 곧 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25일 본보와 통화에서 “지난 21일 촬영차 취재 온 기자가 태권도를 일본 가라테의 한 종류로 알고 있을 정도로 아직 홍보가 부족하다”며 “공립학교 태권도 수업 확대를 계기로 미국에는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보급하는 동시에 한인 1.5·2세 태권도인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와 한국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도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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