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효율적 조기학습 연방지원금 신청
뉴욕과 뉴저지가 주내 유치원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표준 평가시험 실시를 준비 중이다.
뉴욕주는 20일, 뉴저지주는 19일에 연방교육부가 실시하는 ‘조기 학습 지원금(ECLG)’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억 달러와 6,000만 달러의 연방지원금 신청을 마친 상태다. 뉴욕주의 ‘조기학습도전(Early Learning Challenge)’ 프로그램은 4세 미만을 대상으로 유치원 입학 전에 기초 학습능력을 측정해 입학 후 곧바로 학생들이 부진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지도 받도록 돕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연방정부 기금 지원이 확정되면 2014~15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뉴욕주는 영재입학시험 응시자를 제외한 일반 유치원 입학생들은 입학 후 교사들이 수업하며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표준 평가시험이 채택되면 교사들은 유치원 수업과 동시에 학생들의 부문별 학습능력에 따라 곧바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주교육국은 유치원 대상 표준 평가시험은 상급학년이 치르는 표준시험과는 다른 방식으로 언어, 수학, 과학, 읽기 능력은 물론 신체발달 및 정서발달과 일반지식 수준도 함께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낮은 평가를 받더라도 특수교육 학급에 배치되거나 입학이 거부되는 불이익은 없으며 상급학년과 달리 평가 결과가 교사의 업무 평가에 반영되지도 않는다.
뉴저지는 연방기금 지원 여부에 상관없이 유치원 대상 표준 평가시험을 실시한다는 확고한 입장으로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뉴저지 역시 답안지에 정답을 표시하는 방식의 상급 학년 표준시험과는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읽기 능력, 메모하는 요점 정리 능력 등을 교사가 어깨너머로 살펴보는 평가방식이 채택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5개주가 유치원 대상 표준 평가시험을 실시하고 있고 4개 주가 추진을 준비 중에 있다. 뉴욕은 연간 20여만 명, 뉴저지는 11만8,000여명이 유치원에 입학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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