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교회 바른 정체성 찾자”

2011-10-03 (월) 12:00:00
크게 작게
미국장로교단(PCA) 내 한인 교회들의 모임 미국장로회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차용호 목사·PCA-CKC)가 내년 4월23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에서 15차 총회를 연다.
한인수도노회(회장 김택용 목사)등 산하 8개 노회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회는 ‘청교도 신앙을 회복하자’는 모토 아래 PCA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는 기회로 마련된다.
주강사는 한국에서 열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남준 목사로 확정됐으며 댄 캐럴 PCA 총회장, 맥클린바이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론 솔로몬 목사 등도 참석해 한인교회와의 파트너십과 차세대 목회의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PCA 총회에서 한인노회의 필요성을 처음 제기했던 하워드 페리 장로가 한인노회 구성 동기와 목적을 다시 설명하는 시간은 한인교회들의 교단 내 정체성과 관련해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장 차용호 목사는 “교단 내 동성애 인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바른 신앙과 신학의 의미가 점점 희석되는 상황에서 이번 총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150여명의 총대들이 모여 나흘간 PCA 소속 한인교회들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첫째 날 개회예배, 환영 축하 연회, 저녁집회 순으로 진행되며 둘째날은 관광, 지역교회 탐방, 노회대항 체육대회, 저녁집회가 예정돼 있다. 셋째 날은 교역자 세미나 및 특강, 소그룹 모임, 15차 정기총회, 저녁 집회가 열리며 마지막 날 폐회 예배로 총회가 막을 내린다.
한편 협의회는 15차 총회가 한인 영어권 목회자들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시켜 교단 내에서 중심에 서게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는 목표를 내세워 주목되고 있다. 한인교회들이 수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회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약점을 극복하려면 영어권 목회자들이 미국교회와 한인교회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임무는 차세대 부회장을 맡은 심수영 목사(애틀랜타 새교회)를 비롯한 젊은 목회자에게 맡기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해 내년 총회에서 특강을 맡은 론 솔로몬 목사에게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26일과 27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총회 장소 및 준비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 모임에는 차용호 목사, 심수영 목사, 김성식 장로(장로 부회장), 이후찬 목사(부총무), 김성철 목사(서기), 최재근 장로(회계) 등이 참석했다.
차기 총회 준비모임은 12월2일 갖는다.
문의 (703)581-9235 차용호 목사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