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9%-뉴저지 70% ‘극과 극’
2011-09-08 (목)
뉴욕과 뉴저지 지역 공립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극과 극의 양상으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뉴욕시내 학부모들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시교육청 권한을 장악한 후 공교육이 나아진 것이 없다며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반면, 뉴저지는 대다수 지역에서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가 자체 실시해 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반적인 뉴욕시 공교육 만족도는 29%에 불과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시내 1,027명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287명 가운데에는 공교육 만족도가 23%로 1% 포인트 더 낮았다. 불만족 비율도
전체로는 57%, 학부모 응답자는 58%였으며 특히 연소득 5만 달러 이상인 가구의 불만족도는 61%에 달했다.
또한 뉴욕시장 집권 후 뉴욕시 공립학교가 발전했다고 응답한 뉴요커도 24%로 낮았다. 변화가 없다는 부정에 가까운 응답도 40%였으며 퇴보했다는 응답도 27%로 집계돼 나아졌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시장에 대한 실망감은 지난해 캐서린 블랙 전 시교육감 임명이 결정적인 이유로 지목됐으며 이외 누적된 과밀학급 문제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저지는 킨 대학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주내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지역 공립학교 공교육과 교사에 만족한다고 답해 뉴욕시과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학군 통합을 강력히 찬성한다는 의견도 63%로 높았다. 이외 지난 수년간 뉴욕과 뉴저지에서 크게 늘어난 차터스쿨 확대 개설에 대해 뉴욕시가 56%의 찬성률로 39%를 기록한 뉴저지보다 높았다. 뉴욕시 응답자들은 차터스쿨 확대 개설이 좋은 아이디어지만 기존 공립학교 건물을 공유하는 데에는 절반가량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뉴저지에서는 35%가 확대 개설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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