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이 중·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학비지원 혜택을 한층 확대한다.
대학은 2012~13학년도부터 가구당 연소득 6만5,000달러 이하인 신입생에게 부모 부담금을 전액 면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2004~05학년도부터 4만 달러 이하 가정에, 이어 2006~07학년도 이후로 현재까지는 6만 달러 이하인 가정에 적용해온 혜택 기준을 확대 조치한 것이다.
6만5,001달러부터 15만 달러 이하인 소득계층은 부모의 연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0%까지, 15만~18만 달러 소득계층에는 10% 이상의 비율로 부모 부담금을 책정해 전체적인 학비지원 규모를 산출하게 된다. 대학은 이와 더불어 각 가정에서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학비 규모를 미리 산출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npc.fas.harvard.edu)도 이날 새로 선보였다. 웹사이트는 학비보조 신청, 입학정보, 학교소개, 캠퍼스 방문, 구직정보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웹사이트를 활용해 대학생 자녀 둘을 둔 연소득 6만5,000달러인 4인 가족의 실제 학비를 산출해 보면 기숙사 비용 등을 포함한 대학의 올해 연간 5만6,300달러의 학비를 기준했을 때 부모 부담금 없이 4,000달러를 납부해야 하며 대학은 재학생들이 방학동안 서머 잡 등으로 이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외 연소득 7만 달러인 가정은 부모부담금이 2,100달러, 8만5,000달러인 가정은 3,825달러를 부모부담금으로 간주해 학비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대학은 올해 1억6,600만 달러를 재학생 학비보조금으로 지원해 2007년 이후 지원금을 70% 확대한 상태다. 전체 재학생의 60%가 일인당 평균 4만 달러의 학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재학생 가정이 납부하는 연간 학비는 평균 1만1,500달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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