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70 ‘최악의 빈대 학교’
2011-09-02 (금)
▶ 교내 벽장 등 빈대 서식..학부모들에 사실 은폐하기도
퀸즈 아스토리아 소재 PS 70 초등학교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최악의 빈대(Bedbug) 서식 학교로 지목돼 가을학기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2010~11학년도 기준 시교육청에 접수된 시내 공립학교의 빈대 관련 신고 건수가 총 3,590건에 달해 전년도 1,019건보다 3배 이상 증가<본보 7월21일 A6면>한 수준. 공립학교 빈대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시교육청은 외부에서 학교로 유입된 빈대가 문제라고 늘 밝혀왔지만 조사 결과 PS 70 초등학교는 교내 벽장 등에 서식하던 빈대 번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학교는 이 사실을 지난해 12월에 확인하고도 그간 학부모들에게 이를 은폐해 온 사실이 최근 드러나 알 권리를 무시당했다는 학부모들이 철저한 조사와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도나 겔러 교장은 “학교를 방문한 검역관들로부터 아무 것도 들은 바가 없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종전까지는 해충박멸업체가 학교를 방문해 빈대 박멸 작업을 했더라도 업체가 교장에게 빈대 발견 여부를 알릴 의무가 없었지만 올해 2월부터 시교육청은 빈대 번식 증거를 찾으면 반드시 학교 교장에게 알려 일정 조정을 의무화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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