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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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지출 줄었다

2011-08-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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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학년도 학비 전년대비 9% 감소

대학생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의 실제 학자금 지출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융자기관인 ‘샐리 메이’가 전국 1,600여명의 학부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010~11학년도 기준 미국인 가정이 실제로 부담한 대학 학비는 전년대비 평균 9% 줄어든 2만1,889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의 실제 학비부담 감소가 저소득층보다 높았으며 이는 중·상류층 가정이 연방학비지원 신청에 적극 나선 동시에 학비부담을 줄이려고 공립대로 많이 옮겨간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고소득층의 실제 학비 부담은 전년도 3만1,245달러에서 올해 2만5,760달러로 5,485달러가 줄어 전국 평균의 두 배나 더 많은 18%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저소득층은 오히려 실제 부담이 전년도 1만7,404달러에서 올해 1만9,888달러로 전년대비 14%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각종 무상 지원금과 장학금 등으로 각 가정이 충당한 대학 학비는 전체 학비의 3분의1을 차지해 전년도 10% 비율을 훌쩍 뛰어넘어 의존도가 커지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무상 지원금 충당도 지난해 30% 비율에서 올해 46%로 늘었으며 이는 펠 그랜트 프로그램 확대가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됐다. 연소득 3만5,000~10만 달러 소득계층에서는 무상 지원금으로 학비를 충당한 가정이 전년도 19%에서 49%로 껑충 뛰었고 10만 달러 이상 소득계층에서도 무상 지원금 활용률이 12%에서 26%
로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저소득층에서는 무상 학비지원금 활용률이 전년도와 큰 변동이 없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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