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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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학생 “무조건 명문대”

2011-08-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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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종 학생 비해 상향지원 성향

▶ 전미사회학협 컨퍼런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이 타인종보다 입학을 지원하는 대학의 기준과 목표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사회학협회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연구보고서에는 아시안 학생이 백인은 물론 기타 소수계 인종보다 성적이 우수한 명문대에 입학하려는 도전적인 성향이 크게 두드러졌다. 토론토대학과 템플대학이 공동 참여한 연구조사는 미국 학생들의 대학 지원 패턴을 SAT 대입수능시험 성적과 사회경제적 수준 등을 감안해 분석한 결과이며 우수 명문대학의 정의는 SAT 성적이 영어·수학에서 1200점 이상인 대학을 기준한 것이다.

특히 아시안 학생은 학업실력이 비등한 백인 학생보다 대학의 신입생 SAT 평균성적이 50점 더 높은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비율이 더 컸다. 백인 학생들은 비등한 학업실력의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과 비교해 SAT 평균성적이 50점 더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우수대학 지원 및 입학 자료는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 반영 여부에 상관없이 분석한 것으로 목표 기준이 높은 성향을 보인 아시안의 우수대학 지원율이 30%로 가장 앞섰고 이어 백인이 18%, 흑인과 히스패닉이 10%였다.
보고서는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은 보다 우수한 대학에 지원할 실력을 갖추고도 하향 지원하는 성향이 짙어 명문대 합격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내 우수 대학이 소수계 입학을 확대하는 입학정책 수립에만 힘쓰기보다는 초·중·고교 교과과정 개선으로 소수계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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