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500대 부동산 중개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 건수가 2009년보다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조사기관인 리얼트렌드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전국 500대 부동산 중개 업체에 의해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189만건으로 2009년(202만건)보다 약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5개업체가 전체거래액 절반
부동산 거래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과는 달리 500대 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0대 중개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액은 약 5,130억달러로 2009년에 비해 약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25개 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위 25개 부동산 중개업체에 의해 이뤄진 부동산 거래액은 약 2,477억달러로 전년보다 약 4.5% 급증했으면 500대 업체의 거래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500대 업체에 의한 주택거래 평균가격은 지난해 약 27만1,278달러로 2009년보다 약 7.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500대 업체들 간의 순위 면에서는 2009년과 2010년 사이 큰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 거래 건수와 부동산 거래액 두 부문에서 모두 상위 5개 업체들 간의 모두 전년도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부동산 거래건수와 부동산 거래액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업체는 NRT LLC로 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NRT LLC는 지난해 총 25만9,144건의 부동산 거래를 중개했는데 2009년보다 약 5.5% 감소한 수치다. 반면 NRT LLC가 지난해 중개한 부동산 거래액은 약 1,129억달러로 2009년보다 약 5.4% 급증했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 두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11만4,070건의 부동산 거래와 338억달러의 거래액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액의 경우 상위 25개 업체 중 18개 업체가 2009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 건수의 경우 8개 업체만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리얼티 원 그룹의 전년대비 거래 건수 증가율은 무료 35.1%로 가장 높았다.
리얼티 원 그룹의 경우 이같은 거래율 증가에 힘입어 2009년 조사 때 26위에서 지난해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밖에도 윌리엄 라베이스 리얼에스테이트(23위), 퍼스트 팀 리얼에스테이트(24위) 등의 업체가 부동산 거래 건수 부문에서 신규로 25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거래액 부문에서는 호우리한 로렌스(15위), 퍼스트 웨버 그룹(25위) 등의 업체가 상위 2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