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정화 칼럼] English for the Soul

2011-03-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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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Big Question

▶ 큰 의문 하나

[최정화 칼럼] English for 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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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where I came from and where I am going;
but you do not know
where I come from or where I am going.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안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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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큰 의문 하나, 그건 "Who AM I?" 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게 바로 유일무이한 인생의 의문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 Know Thyself! 그게 유일한 삶의 명제입니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를 ‘크게’ 묻고, 바로 그 ‘큰 의문’ 하나에
매달린 끝에 결국 알게 되는 "나"는 정녕 하늘의 은총입니다.

인생이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요?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며, 또 그 사이에 벌어지는
삶이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인생의 목적은 과연
뭔가요? 하루하루 이어지는 일상 속에 내 삶의 의미를
’큰 의문’으로 내내 간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청춘은 즐거워/
피었다가 시들으면 다시 못 필 내 청춘/
마시고 또 마시어 취하고 또 취해서/
이 밤이 새기 전에 춤을 춥시다/
부기 부기 부기우기 부기 부기 부기 ......
이렇게 흥청거린다 해도 ‘큰 의문’은 그대로 남습니다.
아니, 잊으려 취하면 더 커지는 게 바로 이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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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from below; I am from above.
You are of this world; I am not of this world.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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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확실하게 알았던 예수님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 분’으로부터 와서 ‘그 분’ 뜻을 전하시고 결국
’그 분께 돌아가신’ 그리스도는, 늘 오간 ‘그 자리’를 확연히 아신
분입니다. “몸나에서 얼나로 솟남”을 인생의 유일한 명제라
선언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아래에서 온’ 우리 모두를
위로 끌어 올리시는 분입니다.


[최정화 칼럼] English for the Soul

사람이 태어납니다. 자랍니다. 늙습니다. 아픕니다. 그리고,
죽습니다. 그 사이 사이에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고, 그 사이에
행복과 불행이 엇갈립니다. 그렇게 나서 살다 정작 갈 때가
되면 그저 모든 게 일장춘몽(一場春夢), 한바탕 봄꿈이라!
그러나, 결코 허무한 게 인생은 아닙니다. 나고 죽음 너머로
늘 진행 중인 삶, 그 속에서 언젠가 ‘큰 의문’의 답을 구할 수
있다면 인생은 결코 밑지는 장사가 아니겠지요.

예수님은 의외로 간단한 답을 전해 줍니다.
아래에서 온 ‘제나(ego)’를 버리고 위에서 온 ‘얼나(Spirit)’로
다시 태어나라. 겉 껍데기 육신의 몸나에서 속 알맹이 영혼의
얼나로 거듭 나는 게 바로 인생의 참 목적이니라.
"No one can see the kingdom of God
unless he is born from above."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큰 의문’의 답이 간결 명료하게, 확연하게 알려집니다.
그리고, 믿음의 확신을 갖게 하는 선언도 선물로 받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If you hold to my teaching, you are really my disciples.
Then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


[최정화 칼럼] English for 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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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ell you the truth," Jesus answered,
"before Abraham was born, I AM!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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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부처 성철 조사는 불교를 단 네 마디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 나지도 죽지도
않는 바로 그 한 물건이 "I AM"입니다. 난 적도 죽은 적도
없기에 아브라함 전에도 후에도 늘 그렇게 있을 뿐입니다.
늘지도 줄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채,
늘 그렇게 여여(如如)로운 게 바로 “I AM”입니다.

천주를 ‘아빠’라 부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나’가 우리 모두
안에 들어 있습니다. 우리 안의 ‘그 분’을 알아채는 게 바로
이번 삶의 진짜 목표랍니다. Who AM I? “나”는 누구인고?
부모미생전 본래진면목(父母未生前 本來眞面目)을 아시는가?
선가(禪家)의 명검인 이 날카로운 질문에 예수님이 넌지시
연꽃을 들어 보이며 미소를 머금은 채 말씀하십니다.
Before Abraham was born, I AM!


OM~

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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