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송지은 | “적당하게, 평범하게”

2011-03-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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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갈 수 없도록 눈 깜짝 할 사이에 일분전보다 앞서가는 이 시대에 적당하고 평범함이란 무슨뜻을 의미하는가? 사방을 돌아보면 볼수록 극히 어렵고 애매한 말이다. “그냥 평범한 게 좋지 뭐 .” “적당히 해 적당히!”
적당히? 평범하게?

Well-being food ! 얼마가 적당할까. 같은 음식을 놓고도 하루는 암의 치료재로 또 하루는 암의 발생 원인으로 둔갑을 한다. 초콜렛, 포도씨, 색이 진한 채소와 과일, 비타민 A,B 1~12,C,D,E,까지, 와인, 콩, 비늘있는생선, 등이파란생선, 하물며 아스피린까지도 건강식품으로 복용하면 좋다더니, 또 너무 많이 복용 할 경우 인체에 해롭다고 한다. 어떤걸 얼만큼 섭취하면? 평범하게 적당한가? 패션! 속옷이 겉옷이 되었고 겉옷이 속옷이 되었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차림은 마치 아침에 늦게 일어나 옷 입는 차례를 바꾼듯 속옷을 겉옷위에 입고 자랑스레 다닌다. 제대로 옷입은 아이의?바지 밑은 무릎 뒤까지 내려오고 속팬티는 허리 위까지 올리며 팬티를 노출시키면 Cool Fad~ 란다. 여자 위 속옷 줄은 색색가지로 노출시켜 마치 무지개를 어깨에 진열하고 다니는듯.
아무리 패션이 바뀐다해도 속옷은 역시 속옷, 바지는 허리에 맞추어 입는것 아닌가. 평범하고 적당한 차림은 어떤것인가. 귀걸이가 하고픈 욕심에 piercing을 한 것이 이젠 귀뿐만이 아니라 배꼽, 눈썹, 입술, 코, 그리고 혀까지도 piercing 을 하니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평범한곳 적당한 피어싱은 어떻게?
12살 혹은 13살된 여자아이가 엄마를 따라 집에 놀러왔길래 과일을 권했더니 본인은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에 사양한다고 야무지게 대답하여 잠시 멍했다. 그 아이 엄마왈?지금?다이어트를 시키는 것도?늦었다고 해 얼떨떨했다. 무얼, 어떻게, 왜, 어디에 늦는다는 걸까? 한창 성장시기에?굶주린다곤 생각하지 않는 모양.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문화와 생활이 바뀐다 해도 도덕과 질서적인 삶은 우리모두가 지켜야 되는것 아닌가. 아울러 윗세대가 아래세대에게 책임지고 교육을 시켜 줘야되는 것 아닌가.


내 마음의 부담은 나이를 막론하고? 많은 이가 유익과 무익을 떠나 배우고? 따르는 걸 거부하는 것이다. 미디어를 통해 청강교육이 그 무엇보다 앞서가는 오늘날이다.

기준이 분명치 않은 이 시대, 극과극인 삶이 자유자재한? 21세기(남녀노소 상하가없는) 귀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이세대, 컴퓨터 앞에 앉아 버튼하나만누르면 온세계가 스크린으로 펼쳐지고 모든답을 얻을수 있는 세대에게 과연 적당하고 평범한것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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