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정화 칼럼 / English for the Soul

2010-12-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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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t Cry For Me Sudan / 울지마 톤즈

최정화 칼럼 / English for 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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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 is not the key to happiness.
Happiness is the key to success.
If you love what you are doing,
you will be successful.

성공은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행복이 성공의 열쇠이다.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그대는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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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 신부님의 장례미사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기분 좋게 활짝 웃는 모습의 영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무척 행복한 모습의 신부님, 그 분의 이야기가 영혼의
물기를 눈가로 끌어 올리는 감동적 다큐멘터리로
선사됩니다.

이태석 요한 신부님.
2010년 1월, 48세 길지 않은 나이로 이번 삶을 마감한
한국사람 이태석 신부,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미 그를
한국의 슈바이처라 칭하고 있었습니다. 2010년 9월 극장
개봉 후 세 달 만에 20만 관객을 뜨겁게 울린 영화,
그 제목은 "울지마 톤즈"였습니다. 영어 제목은
"Don’t Cry For Me Sudan."

척박한 아프리카 대륙, 남북 내전으로 심하게 찢기고
할켜진 나라 수단. 섭씨 50도 적도의 태양 아래서 병원 짓고
학교 세우고 한센병 환자를 지극 정성 간호 치료하는
의사/신부 John Lee. 그 분의 삶이 감동을 넘어 사랑을
온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 "울지마 톤즈."

의과대학을 마치고 군의관 시절 중 뜻한 바 있어
2001년 사제 서품을 받는 사람 이태석. 그는 곧바로 수단의
남쪽 마을 톤즈로 날아가 ‘불 태우듯’ 전 존재를 바쳐 그 곳
사람들과 하나되어 스스로를 전소합니다. 그렇게 태우고 또
태우다 결국 때가 되어 하늘의 부름에 응하게 됩니다. 늘 환한
웃음으로 오로지 사랑만을 듬뿍 선사하다 가신 이태석 요한
신부님 이야기를 눈물로 보니, 슈바이처 어록이 생각납니다.

최정화 칼럼 / English for 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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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ample is leadership.
Example is not the main thing in influencing others.
It is the only thing.

모범이 리더십이다.
모범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가 아니다.
모범만이 바로 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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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톤즈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을
모두 예수님이라 했던 이태석 신부. 그가 돌아가신 후 그 분의
사진을 받아 든 톤즈의 한센병 할머니 한 분이 그 분의 사진에
몇 번이고 입을 맞추며 기도합니다. 발가락 없는 발에 신겨진
샌달도 바로 신부님이 직접 사이즈에 맞춰 만드신 거라며
슬프게 흐느끼는 검은 피부의 한센병 할머니.


바로 이 장면에 모두들 흐느낍니다. 너도나도 모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닦습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 주는 게
바로 나에게 해 주는 거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서 나오는
눈물은 아닙니다. 왠지 반성문 쓰는 기분이 들면서 …… 슬픈데
한편 부끄러운 그런 눈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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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human life is to serve,
and to show compassion and the will to help others.

인생의 목적은 봉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을 돕기 위한 자비와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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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와 목적을 논하는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다들 묻고 논하는 질문이 바로 "삶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답은 의외로 간명해 보입니다. 위론 하늘을 받들고 아래론
이웃을 사랑하란 겁니다. 위론 신앙이요 아래론 봉사지요.
실제로 모범을 보인 슈바이처는 간단히 답합니다.
삶의 목적은 봉사다!

“Life becomes harder for us when we live for others,
but it also becomes richer and happier.”
남을 위해 살다 보면 인생이 보다 어려워진다.
그러나, 동시에 보다 풍요롭고 보다 행복해진다.
바로 그게 답입니다. 나를 위해 살면 고달픈 게 인생이요,
남을 위해 살면 행복해진다는 이 간단한 공식이 바로
모범 답안이랍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준 한 남자의 이야기다." 가슴 속 깊은
눈물을 길어 올리는 영화 "울지마 톤즈"의 시작에 걸린
문장입니다. 내가 누구에겐가 꽃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모범으로 보이신 이태석 요한 신부님!

최정화 칼럼 / English for the Soul

My life IS my argument! 내 삶이 내 주장이다.
슈바이처의 이런 말씀도 굳이 아끼신 천사 요한 사제님.
Do something wonderful, people may imitate it.
뭔가 멋진 일을 해봐. 사람들이 따라 하게 된다구!
맞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님. 모방은 최고의 찬사라지요.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요한 신부님,
감동과 눈물을 넘어 다같이 따라 해 볼 입니다.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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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FTS 폴더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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