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6일 LACMA ‘선데이즈 라이브’
피아니스트 허인영.
피아니스트 허인영(Inyoung Huh)이 1월16일 오후 6시 LA카운티 뮤지엄 빙 디어터에서 열리는 ‘선데이즈 라이브’(Sundays Live) 시리즈에 초청돼 연주회를 갖는다.
연주 프로그램은 드뷔시의 ‘판화’(Debussy: Estampes), 슈만의 유모레스크(Schumann: Humoreske Op 20), 라벨의 ‘바 발스’(Ravel: La Valse) 등.
허인영씨는 “라크마 선데이즈 라이브에서 연주하기는 10년만”이라고 말하고 “2001년 9?11 사태가 났을 때 항공기 결항으로 이 음악회 시리즈에 출연예정이던 연주자들이 오지 못하게 되자 당시 USC 박사과정 첫 학기 학생이던 내가 연주 의뢰를 받고 며칠만에 프로그램을 짜서 얼떨결에 데뷔했다”고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허인영은 5세때 피아노를 시작해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콘저버토리에서 석사학위를, 2005년 USC에서 피아노 연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도인 섬머 페스티벌과 밴프 센터 등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 등지의 여러 뮤직 페스티벌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서울대와 USC, 펄만 뮤직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바 있으며 현재는 채프먼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퍼시픽 심포니, KBS 심포니, 서울 심포니, 불가리아 심포니 등과 연주했으며 이차크 펄만, 로널드 레너드, 아이다 레빈 등의 대가들과 팀을 이뤄 체임버 뮤직을 연주하고 있는 그는 LA타임스로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됐으며, 천부적인 재능과 독창적인 예술성을 갖춘, 지성과 감성의 눈부신 조화를 보여주는 연주자로 주류 음악계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번 라크마에서의 콘서트 입장료는 무료이며 예약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콘서트 실황은 www. sundayslive.org 팟캐스트에서 1주일 동안 검색해 들을 수 있다.
5905 Wilshire Boulevard, LA, CA, 90036, (323)857-6000
www.lacma.org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