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수필문학상 ‘영예’

2010-12-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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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펜문학상 수상 수필가 유숙자씨

수필가 유숙자(사진)씨가 한국수필가협회의 제7회 한국해외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 제8회 미주 펜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잇달아 차지한 영예로, 이달 초 한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다녀온 유씨는 “15년전 등단한 후 문학의 끈을 붙들고 정말 열심히 썼는데 올해 큰 상을 거푸 받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해외수필문학상은 해외 한인 수필가들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낸 작가를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한국수필의 세계화를 꾀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유숙자씨는 2006년 출간한 수필집 ‘백조의 노래’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는 등 한국과 미주 수필문단에 기여해온 수필가로 문학성과 공로성을 평가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 작품인 ‘백조의 호수’는 한국수필 12월호에 실렸으며 한국수필가협회는 심사평에서 “유숙자 수필가는 미국사회 속에서의 삶, 다인종 속의 관계와 조화, 낯섦과 적응을 보여준다. 그가 보여주는 삶의 태도는 긍정적인 인생관이며 이해, 배려, 인내를 통해 갈등, 충격,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자신이 터득한 감미로운 삶의 음률을 들려준다”고 평했다.

유씨는 수상소감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에서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길을 내며 얻어지는 다양한 체험과 감동을 주워 꽃을 피우고 보람의 열매를 맺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글을 쓰지 않고는 숨이 막힐 것 같기에 살기 위해 글을 쓴다”고 썼다.

유숙자 수필가는 1996년 미주크리스찬문학 신인상, 1999년 수필문학으로 천료했고,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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