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힐러리 한 바이얼린 협연

2010-12-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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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일 LA필과 차이코프스키 콘첼토 연주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힐러리 한(Hilary Hahn)이 이번 주말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Rafael Fruhbeck de Burgos)가 지휘하는 LA 필하모닉과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콘첼토를 협연한다.

10일과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2시 3회 공연. 연주회의 또 다른 프로그램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다.

힐러리 한은 네 살이 채 되기 전부터 바이얼린을 켜기 시작, 10세 때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당시 83세이던 전설적인 스승 야샤 브로드스키(Jascha Brodsky)를 사사한 천재 음악가로, 최근 그라모폰 매거진이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했으며 2001년 타임 매거진은 ‘최고의 젊은 클래식 음악 분야 미국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제 30세인 그녀는 6세 때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해 지금까지 41개 국 272개 도시에서 1,265회의 연주회(오케스트라 협연 841회, 리사이틀 258회)를 가졌으며, 11개의 솔로 음반과 3개의 공연실황 DVD를 냈고, 영화 ‘빌리지’ 사운드트랙(오스카 후보지명)에도 참여했다. 이 중 2개의 음반, 2003년 나온 브람스와 스트라빈스키 협주곡과 2008년 출반된 쇤베르그와 시벨리우스 음반이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바티칸에서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80세 생일축하를 위해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로 스투트가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의 콘첼토 3번을 협연한 공연실황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DVD로 발매돼 큰 인기를 모았다. 힐러리 한은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한국 음식을 즐긴다고 적어놓기도 했다.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는 지난 여름 할리웃 보울에서도 LA필을 지휘한 스페인 출신의 지휘자로 이번 연주가 끝난 다음날인 13일 카네기 홀에서 뮤지컬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지휘자 상을 수상하게 된다.

티켓은 42-167달러. LAPhil.com, (323)850-2000
Disney Concert Hall 111 S. Grand Avenu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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