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오페라 가수로 유명한 독일 출신의 테너 페터 호프만(사진)이 지난달 30일 숨졌다. 향년 66세.

독일의 일간지 빌트지는 호프만이 몇 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베른트 노이만 독일 문화부 장관은 성명에서 “호프만은 다른 가수와 달리 연예계와 순수 음악계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뿐 아니라 바그너 작품에 대한 그의 해석은 잊을 수가 없다”고 애도했다.
호프만은 1976년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공연된 바그너의 ‘링’ 시리즈 중 지그문트 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페라의 유령’ 독일 공연에서 주역을 맡아 300차례나 무대에 올랐으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유럽 투어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