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익철 시인 두 번째 시집 발간

2010-12-03 (금) 12:00:00
크게 작게
사막을
걸으면

모래알들이
소리치며 따라온다

셀 수 없는
발자국들
<‘삶’ 전문>


최익철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정원속의 등불’(순수문학사)을 냈다.
‘모르고 산다’, ‘파피, 넌 꽃이 아니야’, ‘빈 들녘 허수아비’, ‘핫바지’ 등 간결하고 단단한 시 70여편이 수록됐다.

정연수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집의 특징에 대해 첫째 시의 간결성, 둘째 삶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구도자적 태도, 셋째, 지나온 세월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고 지적하고 “지나온 세월을 탓하지도 않고 허망하게도 여기지 않음으로써 현재적 실존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썼다. 첫 시집으로 ‘빛바랜 사진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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