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커뮤니티에 예술 활성화”

2010-11-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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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에 예술 활성화”

위티어에서 열렸던 ‘아리랑 파인아츠’ 그룹전 참가 한인 미술가들과 한인 정치인들이 디너 모임 후 자리를 함께 했다.

미술가·아마추어작가
40여명 첫 공식 모임
활발한 전시활동 다짐


“한인 문화의 불모지인 오렌지카운티와 남가주 중부지역에서 문화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오렌지카운티와 세리토스, 위티어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미술가와 아마추어 작가 40여명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서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지난달 ‘위티어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아리랑 파인아츠’ 그룹 전시회에 참가한 한인 미술, 서예, 조각, 서각, 민화, 한국화 화가들은 16일 저녁 하와이안가든에 있는 가든부페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상호교류를 통해 앞으로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전시회를 자주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용순 원장(홍익민화연구소)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 앞으로 문화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작가들이 모여서 어바인과 터스틴 지역에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다”고 말했다.
그림을 배우고 있는 아마추어 화가 박광순씨는 “늦은 나이에 그림을 배우고 있지만 너무나 재미있어 주위에 그림을 배울 것을 권하고 있다”며 “내년에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모임이 자주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모닝 브라이트 파인아트’의 윤덕기 회장은 “한인 미술가들이 자주 모임을 갖고 전시회도 자주 개최해야 그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활동도 활발하게 되는 것”이라며 “향후 2개월에 한번 정기적으로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에 따르면 한인 화가들은 내년 5월10~30일 3주 동안 놀웍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그룹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모닝 브라이트 파인아트’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한인들에게 무료로 화실을 제공하고 있다.

화실은 13810 La Mirada Blvd. 라미라다에 위치해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모닝 브라이트 파인아트’ 초청으로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 강석희 어바인 시장, 밀러 오 부에나팍 시의원 당선자,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당선자 등을 비롯한 한인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은 “183가와 블룸필드에 2층짜리 빈 시 소유 건물이 있는데 이곳을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 지역에서 한인 문화활동이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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