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 나라의 동맹 강화와 번영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한미국가조찬기도회-워싱턴휄로쉽(회장 정세권) 주최로 16일 올네이션스교회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참전 용사들을 다수 초청한 가운데 열린 제 5회 한미국가 조찬기도회 참석자들은 한덕수 주미대사, 배리 블랙 연방상원 채플린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맺어진 두 나라의 긴밀한 유대를 재확인하고 기도와 축하 음악 등으로 우정을 다졌다.
한덕수 대사는 “두 나라의 어느 때 보다 튼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FTA도 미 의회가 인준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또 “만일 FTA가 시행되면 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양국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드워드 마이어 전 육군참모총장은 “한창 젊을 때 한국전에 참여해 나보다 숭고한 가치에 몸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애서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였다”며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발전을 이룩한 한국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배리 블랙 목사는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라는 제목으로 어느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말고 기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블랙 목사는 “알콜 중독자였던 아버지에 대한 기도를 어머니는 30여년 동안 멈추지 않으셨고 마침내 그 분은 ‘의인’이 되어 돌아가셨다”며 “사랑이 동기가 되어, 역경을 이겨내는 끈질긴 기도가 삶을 변화시킨다”고 역설했다.
정세권 회장의 개회사 후 이경미 미주한인재단-USA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는 벤 해리스 볼티모어 지역 고등학교 교사, 이은애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등이 순서를 맡았으며 한세영 목사, 김성도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 홍원기 목사(올네이션스교회), 래니 클라크 목사, 김택용 목사(한미우호증진협회 이사장),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 목사), 은상기 목사(여리고 운동) 등이 양국 지도자, 북한, 세계 평화 등의 제목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다.
특별 음악 순서에는 메릴랜드 민간항공순찰 관악 밴드, 아프리칸 아메리칸 영성 콰이어, 워싱턴장로성가단, 이경미씨 등이 참여했으며 박윤식 목사(화랑동지회 회장)의 축도가 있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