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제 37대 교협에 바란다

2010-10-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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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단이 새로 출범했다. 교협은 12일 가진 정기총회에서 김원기 전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새 집행부를 조직, 기대가 모아진다.

그동안 교협은 설립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한인사회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쳐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나 교계 팽창에 비해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는 게 적지않은 한인들이 갖고 있는 견해이다. 현재 뉴욕에 산재한 한인교회는 한인사회의 절대다수라 할 만큼 많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교협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의하면 뉴욕교협에 소속된 한인교회수는 340여개에 이른다고 한
다. 미등록된 한인교회까지 합친다면 뉴욕에 약 5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인교계는 이제 양적으로 거의 포화상태다. 그러나 한인교계가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아직도 커뮤니티에 근접하지 못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구제활동이나 지역사회 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가 없다.

실제로 교계는 그동안 숫자적인 팽창세에 비해 대형건물 건축, 해외선교 등을 중심으로 거의 자체교회의 부흥발전에만 열성을 기울여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인사회 단결과 화합을 위한 모임이나 행사, 정치력향상을 꾀하기 위한 선거참여 등에는 ‘나 몰라라’ 외면한 교회가 적지 않았다.
이제는 교계도 탈바꿈할 때가 되었다. 교계는 미국속의 이민교회의 중심기구로서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간 소홀했던 커뮤니티와 지역사회로 눈을 돌리는 일은 교계가 적극 나서야 할 부분이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경기에 교계가 해야 할 역할은 막중하다. 불우한 환경에 있는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이들을 돌보는 일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새로 태동된 교협의 신임회장단은 앞으로 임기동안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기관으로서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 단결에 한 몫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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