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구호 성금 1억9,200만달러
2010-08-05 (목) 12:00:00
아이티 지진 이재민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이 지난 6개월간 성금을 1억9,200만달러를 접수받고 이중 1억7,800만달러를 사업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월드비전은 한인 등 전세계에서 보내온 성금 중 1,400만달러는 모금 활동과 행정비 등에 사용, 약 7% 만을 비용으로 지출하는 알뜰한 살림을 했다.
성금 사용 내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피난 시설 설치가 1,9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회원국을 통한 구호품 1,640만달러, 구호 식량 비용으로 1,410만달러, 프로그램 운영으로 320만달러, 식수 및 공중 위생 270만달러 등 이미 지출된 금액은 5,987만달러다.
22만명의 사망자와 30만명의 부상자를 낸 아이티 지진 사태가 발생한 지 24시간 만에 구호팀을 파견해 이재민을 도왔던 월드비전은 현재 장기 복구로 활동을 전환했으며 우기를 맞아 주거 시설 설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괴된 주택은 총 18만8,383채로 이때문에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월드비전은 영구 주택으로 전환이 가능한 주택(Transitional Shelters)을 12만5,000 세대를 건립한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3,264채를 완성했다. 식량은 4월부터 3만4,000명에게 레이션을 제공했고 세계식량기구와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1,680만 리터의 식수를 23개 이재민 캠프에 제공했다.
의료 봉사를 보면 다섯 대의 이동식 진료 차량과 다섯 곳의 간이 시설을 통해 1만1,000명이 서비스를 받았으며 총 22개의 아동 보호 센터에서 매주 7,730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총 12만명이 담요, 위생 키트, 식시 세트 등 비식량 구호 물자를 제공받았다.
워싱턴 한인사회도 본보와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전개한 아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총 14만달러에 이르는 액수가 모금된 바 있다.
후원 문의 (800)625-1950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