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제반도체 물리학회 회의’ 박윤수 박사 명예회장 추대

2010-06-1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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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과 한미장학재단 회장을 역임한 물리학자 박윤수 박사(VA 비엔나 거주)가 내달 서울 코엑스(COEX) 회의장에서 열릴 국제반도체 물리학회 회의(ICPS-30) 명예의장으로 추대됐다.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진행될 ICPS-30에서는 화합물 반도체 나이트라이드 반도체(GaN) 등 모든 종류의 반도체를 다룬다. 격년으로 세계 각국에서 순회 개최돼 온 회의는 올해 30회째이며 한국에서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특히 올 대회에는 반도체와 고체물리학 분야의 노벨 수상자 5명을 초청한 ‘노벨 포럼(Nobel Forum)’도 마련된다. 올해 회의에는 세계 각국에서 약 1,500명의 과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 나이트라이드 반도체회의(ICNS-8)에서도 명예의장으로 활약한 박 박사는 1964년 파리에서 열린 제7회 회의를 시작으로 1966년 교토, 1968년 모스크바 회의에 한인 물리학자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박 박사는 1965년도부터 미 국방성 연구소에서 화합물 반도체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미국내 대학, 산업기관의 반도체연구를 지원하고 한국을 비롯하여 국제 연구기관의 연구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재미 물리학자협회 회장, 한미과학협력센터 운영위원장 으로서 한미, 국제 과학 기술 교류협력에 이바지, 1997년 과학기술 국제 교류 장려에 대한 공헌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현재 뉴욕주 렌셀래어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RPI) 초빙과학자 및 한미장학재단 전국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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