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의 아픔
2010-05-29 (토) 12:00:00
어머니의 젖줄이 상처받고
생태계들이 울부짖는다
삼천리 강산 우리나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그 옛날의 적벽 시인을 그려내고
가슴 안에 뜨거운 정기가 흐르며
강가의 늪으로 인도해
기쁨도 함께 하고
애끓는 삶의 한을 풀어내고
슬픔도 함께 했네
성형 수술은 싫어요.
치매에 시달려야 해요
곰보딱지 얼굴이면 어때요
5천년을 지나 왔잖아요
강은 말이 없다.
날마다 몸살을 앓으며
우리의 가슴에 마치 지진이 나는 것처럼
강물은 피를 쏟으며 말없이 허덕거린다.
우리는 갈 곳을 잃어 상처받은 흙의 눈물을
어느 누가 닦아 주리
우리들의 꿈은 영혼을 잃어버린 중생처럼
4대 강의 아픔을 어찌 할꼬.
날마다 멍울진 가슴 때리며
통고하며 슬프게 노래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