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밤의 기도

2010-05-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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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올 수 없는 이 한밤, 오로지
주님과 대화할 수 있는 보배로운 시간
하루의 끝자락에서 눈물의 기도로서
예배한다

나만의 골방은 베델의 전단이자 기도의
샘터이요 그분이 임재하시는 영원한
안식처이다

마음의 커튼을 내리고 엎드려 빌 때
나지막한 음성 내 귀를 쓰다듬고, 아울러
따스한 눈빛 내 가슴에 젖어든다


씻겨지고 다듬어진 자유롭고 가벼운
날개로 님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는
나의 행로 감사할뿐이다.

내 존재 속에 잉태한 외로움이 목말라
애오라지 그분이 주실 생수를 목마르게
간구(懇求)하며

은혜의 생수가 내 가슴에 넘칠 때
동(冬)면하던 참 믿음이 활짝 깨어나
완성(完成)된 생명의 꽃으로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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