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월의 수구문(水口門)

2010-05-2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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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남/랜햄, MD

천주사 오름 길은
십리도 못 되는데

한 낮이 기울도록
못다 올랐네

쉬엄 쉬엄 오르자니
수구문 흐르는 산수


한 쪽박 드리키고
있노라니

정자에서 영변가
수심가 들려오고니

명기들의 장구춤
걸음을 붙들고

한잔 술에 노닐고
오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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