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겨운 전래동요가 재즈선율로

2010-05-0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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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림과 친구들’ 공연, 21일 뉴욕한국문화원

한인 재즈 피아니스트 전혜림씨가 이끄는 정상급 재즈밴드 ‘전혜림과 친구들’이 21일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460 Park Ave./57th St.)에서 공연한다.

전혜림(피아노), 팀 마이어(색서폰/플루트), 그레크 홀트(베이스), 커티스 워너 주니어(드럼)로 구성된 ‘전혜림과 친구들’은 이날 문화원이 개최하는 무료 재즈 콘서트에서 해머스타인 작사, 롬버그 작곡의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와 같은 재즈 명곡과 한국 전래동요 ‘여우야, 여우야’를 흥겨운 라틴 리듬으로 편곡하고 ‘아리랑’에 발라드를 가미한 ‘코리안 포크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예술세계를 그린 ‘홍-단-원’ 등 전씨의 ‘모나리자 퍼즐’ CD에 수록된 자작곡, 가수 김종찬의 곡을 재즈로 편곡한 ‘사랑이 저만치 가네’ 등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흥겨운 재즈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버클리음대 최초의 한인 교수인 전씨는 전설적인 색서폰 연주자 베니 골슨, 보스턴 헤럴드지, WGBH 89.7 라디오 방송 등에서 뛰어난 피아노 연주실력 및 작곡가로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은 음악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4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클래식에서 재즈로 전향한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의 영향을 깊이 받은 전씨는 1997년 도미해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피아노로 학사를, 뉴잉글랜드컨서버토리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탄탄한 클래식 음악 훈련과 창의적인 재즈 즉흥 연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월드 뮤직과 서양 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해온 전씨는 뉴욕 이리디엄 재즈 클럽, 링컨센터, 스타인웨이 150주년 기념 콘서트 등 주요 무대에서 공연한 바 있다.

2009년 발매한 ‘모나리자 퍼즐’ 음반이 CDbaby의 10대 현대 모던 재즈 음반에 선정되고 뉴잉글랜드 어번 뮤직상 부문 최고 음반상도 수상했다. 현재 버클리음대 피아노과 조교수 및 ‘전혜림과 친구들’ 밴드 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8월12일 오후 6시에는 뉴욕 유명 재즈 클럽인 버드랜드 (315 West 44th Street, NYC)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문화원 재즈 콘서트는 무료지만 제한된 좌석 관계로 예약(212-759-9550, info@koreanculture.org)을 해야 한다. <김진혜 기자>
이달 21일 문화원에서 재즈 콘서트를 갖는 전혜림(왼쪽에서 세 번째)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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