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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날’ 5월1일 지망대학 등록

2010-04-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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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시간이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대학들 가운데 하나를 택해 5월1일까지 디파짓과 등록의사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리적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가 더욱 어렵다. 쫓기는 마음에 자신의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 자신이 점점 없어지고,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만 커지는 시기이다. 어떻게 해야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김순진 전 밴나이스 고교 카운슬러의 조언을 정리했다.


합격한 대학들
비교표 작성을


■비교표를 만들어 본다


대부분의 합격자들은 이 시간이면 2-3개의 대학으로 압축시켜 놓고 최종 낙점할 곳을 고르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합격통보를 받은 뒤 한두 곳을 직접 다시 방문해 봤다면 훨씬 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비교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정도의 질문으로 나누어 냉정한 판단을 내리도록 한다.

1 전공과목-자신이 희망하는 전공과 목표에 대학이 얼마나 부합되는지 살핀다.

2 지역-별것 아닌 주제처럼 여겨지지만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조건이다. 도심에서 성장한 아이에게 격리된 곳 같은 환경의 대학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 수 있다.

3 재정-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중요한 요소이다. 조건이 엇비슷하다면 당연히 돈이 적게 드는 대학, 학비지원을 많이 해주는 대학이 좋다.

4 인종 구성-학교 명성만 믿고 입학했더니 대부분의 학생이 백인이라면 이 역시 학교생활 적응에 힘든 요소가 될 수 있다. 웬만한 유명 종합대학은 덜 하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경우 일부 특정 인종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기도 한다는 점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학 명성이 전부가 아니다


사실 적지 않은 한인 부모들이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인정해 주는 대학에 자녀가 입학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가 4년이란 긴 시간을 잘 적응하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명제를 잊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부모들은 자신의 욕심과 희망에 앞서 자녀의 발전을 위한 가장 실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학비보조 등을 비롯해 자녀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본인의 판단 존중

궁극적으로 최종 결정은 학생 본인이 내리도록 해야 한다. 본인이 보고, 느끼고, 알아본 것들을 통해 정말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그것이 정말 엉뚱한 것이 아닌 이상 그 선택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모는 옆에서 올바른 결정을 위한 지원을 해주면 된다.

부모가 맨 앞에 나서서 특정 대학을 강권하는 것은 자칫 자녀에게 심리적으로 자신이 정말 원했던 대학에 가지 못했다는 악영향을 미쳐 학교생활의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대학을 냉정하게 결정해야 한다. 카네기 멜론 캠퍼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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