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편한 친구들 기억하세요”

2010-04-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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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화)은 장애인의 날. 한국에서 정해진 날이기는 하지만 미주 한인 장애인 가족들에게도 이날은 보다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을 섬기는 봉사단체 ‘워싱턴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 목사)’도 이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로할 계획. 장애인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을 바꾸고 관심과 사랑을 키우자는 목적도 있다.
밀알은 우선 한인교회들이 18일이나 25일을 장애인 주일로 지켜주기를 요청하고 있다. 방법은 설교 주제를 장애인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을 초청해 꽃을 증정하거나 별도의 헌금하기, 또 간증집회나 연주회를 갖기 등인데 성도들이 장애인에 대한 바른 용어를 사용하도록 계몽하고 후원이나 봉사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현재 밀알은 성인 장애인들을 위해 벧엘교회(월), 락빌 밀알선교단 사무실(화), 메시야장로교회(목)에서 저녁 7시부터 정기집회를 열고 있고 토요일 오전 10시부터는 로럴침례교회, 락빌 밀알선교단 사무실,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사랑의 교실을 갖고 있지만 교사 및 식사 지원을 해줄 봉사자들이 더 필요한 상태다.
올해 장애인의 날 행사들은 24일(토) 오전 11시 게이더스버그소재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정수진 자매(오티즘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장애 아동들의 장기 자랑이 있다.
성광교회는 28일(수)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예배에서 김민아 집사와 정수진 자매를 초청해 간증을 들을 예정. 김 집사는 삼중 장애를 가진 김승욱 군의 어머니다.
워싱턴지구촌교회는 5월1일(토) 오후 5시에 장애우 초청 사랑의음악회를 마련했고 2일(일) 네 차례에 걸쳐 열리는 예배에서는 김민아 집사의 간증을 듣는다.
제자들의교회는 같은 날 정택정 목사를 설교자로 초청했고 안순옥 선교사(윌체어 장애인)의 간증, 정수진 자매의 연주를 듣게 된다.
정 목사는 “장애인 주일 지키기에 많은 교회가 함께 해서 예수님 마음과 시선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과 시선도 함께 머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밀알 장애인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와 단체는 로럴침례교회, 두란노침례교회, 겟세마네침례교회, 워싱턴동산교회, 락빌장로교회, 지구촌교회 타이티 셀 & 헤세드 셀, NIST 부녀회, 글로벌어린이재단, 와싱톤한인교회, 꿈과사랑의교회, 워싱턴대한부인회, 열린문장로교회 등이다.
문의 (301)294-6342
(240)355-2278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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