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넛 시의원 재선 도전 중국계 메리 수 의원
“한인들과 힘을 합쳐 아시안 정치력 신장에 나서요”
월넛시 메리 수 시의원(중국계)이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는 4월13일에 있을 월넛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메리 수 시의원은 지난 19일 치노밸리 통합교육구 제임스 나 교육위원, LA 동부한인회 조시영 회장, LA 카운티 장학위원회 홍덕창 위원장, LA 동부체육회 존 이 회장, LA 동부요식협회 이동섭 회장, LA 동부한인회 김성림 사무총장 등 한인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수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는 이 일대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아시안 정치력 신장에 있어서 함께 나아가야 할 동역자이며 가족”이라고 말했다.
수 시의원은 아울러 “지난 15년간 월넛밸리 통합교육구 중국계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한인 학부모들과의 유대관계가 돈독해 왔다”며 “한인·중국 커뮤니티 모두 높은 교육열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한인들의 근면성과 성실성, 교육열은 타 커뮤니티가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 시의원은 지난 2006년 월넛 시의원에 당선됐다.
계속되는 경제위기 속에 캘리포니아 각 지역 시정부들이 예산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 시의원은 시장 시절인 지난 2009년 월넛 시정부 서비스 차질 없이 시 예산을 균형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월넛 주요 간선도로인 그랜드 애비뉴와 아마 로드 교차로를 재정비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노갈레스 스트릿 개발을 위한 연방정부의 100만달러 지원금을 유치했다.
수 시의원은 “월넛시의 범죄율을 낮추고 비즈니스 프렌들리 환경조성, 교육구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한 교육환경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들의 조언이 필요하다”며 “계속되는 만남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시 정부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인들이 목소리를 높여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 시의원은 이외 당선 공약으로 ▲월넛시 예산 균형 이루기 ▲주민 민원개선을 위한 시공무원들의 윤리개선 및 시청 문턱 낮추기 ▲NFL 경기장 유치에 따른 교통난, 안전, 이익권 배분 등 모든 이슈들에 대한 투명성 보장 ▲월넛시 자연환경 보호정책 등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모인 한인인사들은 전원 메리 수 시의원을 공식 지지했다. www.MarySuForWalnut.com
<이종휘 기자>
한인 인사들이 재선에 도전하는 메리 수 시의원(앞줄 가운데)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