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사람의 제자를 키워라”

2010-03-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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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풍성한교회의 김성곤 목사가 개발한 ‘두날개 양육시스템’이 건강한 교회, 성경적 교회를 꿈꾸는 한인 목회자들에게 시대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날개 양육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워싱턴 지역 한인 목회자들은 22일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박은우 목사)에서 ‘두날개 네트워크’ 지역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환하며 한인교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곤 목사가 직접 참석 메시지를 전하며 한인 목회자들을 격려해 관심을 끌었다.
김 목사는 “지난 8년간 5,500여개의 교회가 1년 동안 진행되는 고된 훈련을 받는 사례는 한국 기독교사에서 없었다고 본다”며 목회 성공이란 재정이나 선물, 성도의 숫자가 아닌 한 사람의 제자를 키워내는 일이라는 인식이 교계에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또 “두 날개 양육시스템은 임상을 거쳤기 때문에 미국이라는 환경에서도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며 “타협하지 않고 철저하게 소그룹의 원리, 양육의 원리를 지켜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목사는 목회자의 비전과 리더십의 중요성도 언급하면서 “목회자가 먼저 생명을 걸고 전력을 다할 때 확신에 찬 제자가 나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두 날개’란 ‘성령이 함께 하는 축제예배’와 ‘전인적 소그룹’이라는 양대 축을 의미하는 말로, 전도, 정착, 양육, 훈련 등의 6단계 훈련을 거쳐 하나님의 군사를 길러내는 목회 시스템을 의미한다.
워싱턴 지역에는 버지니아 12개, 메릴랜드 8개, 웨스트버지니아 1개 등 총 21개 교회가 ‘두 날개’ 네트워크에 포함돼 있다.
모임을 주최한 박은우 목사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시스템을 교회 안에 정착하기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매달 둘째 주일이 지난 화요일 오전 10시에 지역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모임은 4월13일이며 모임 후 식사 및 교제와 함께 기타 교실도 열린다.
한편 ‘두 날개’ 3차 미주 컨퍼런스는 2011년 8월 LA에서 개최되며 예년과 같이 1만명이 넘는 대형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301)325-1820
박은우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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