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2010-03-23 (화) 12:00:00
소망(所望)이란
삼척적설(三尺積雪)의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엄동(嚴冬)의 창 너머로
화창한 봄(春)날을,
칠흙같이 어두운 창 너머로
내일의 새벽광명을
만고역경(萬苦逆境)의
불우한 환경 속에서
행복에 넘치는 내일을,
해산의 진통 너머로 생명의 고동을
썩어가는 한알의 밀알 속에서
억만개 사랑의 열매를
피흘린 십자가의 고난 속에서
영생과 부활의 새벽을,
삶의 현장 속에서
살아 숨쉬는 詩를
꼭꼭 잠겨진 마음의 문을 열어
만개한 생명나무의 꽃을
온세상에 활짝 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