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 이 에스더(교회음악 사역자)

2010-03-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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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십의 위력

딸의 손을 두손으로 감싸 안았다. 등교전 아침식탁에 앉은 8살 딸 아이의 손을 붙잡고 기도해 주는것이 나의 일과 이기도 하다. 손잡고 기도하는 것은 아이가 잠자리에 누웠을때도 마찬가지다. 기도해 줌으로 딸의 하루를 마감하게 해 준다. 잠자는 동안도 일을 하고있는 우리 뇌의 무의식 세계를 하나님께 부탁하는것이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날 때, 엄마가 인생 경험으로 훈육 좀 하려면 자녀들은 쉬이 잔소리로 듣는다. 나는 그럴 때 손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빌려 하고 싶은 말을 실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한다. 아이는 기도속에서 자기를 향한 엄마의 마음을 너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아이와 나 사이에 영으로 계신 하나님이 텃치하시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대학생인 두 자녀들도 그렇게 키웠다. 엄마와 자녀와의 관계, 부모의 말에 순종하며 부모의 권위를 사랑으로 이어나가는 관계는 손잡고 기도하는 바로 그 스킨십의 위력이라 믿고있다. 감기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보며 오히려 이 고통을 내가 갖겠노라며 입을 맞추어 사랑을 듬뿍 전한다. 입술의 스킨십을 통해서 전달되는 사랑을 먹은 아이는 감기약만 쓰는 아이보다 훨씬 빨리 낫는다. 사랑을 받으면 뇌에서 좋은 화학 물질이 나와 면역세포를 강하게 해 준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


아침 출근하는 남편을 현관에서 키스하고 허그하며 보내는 아내 때문에 그 남편은 하루를 신나게 일하는 에너지의 동력이 될것이다. 퇴근하고 오는 남편을 하던일 멈추고 스킨십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아내로 인해 그 남편은 가정의 행복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가장이 될것이다. 가사일에 힘든 아내의 손을 두손으로 감싸안아 따뜻한 눈길 한번 보내주는 남편때문에 가정울타리안이 웃음꽃으로 피어 있을것이다.

만나면 악수 잘 사람, 허그 잘 하는 사람 그 스킨십에 웃음과 사랑을 담아 전달하는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성공하는것을 자주 본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다. 스친 인연 즉 스킨십의 인연이 행복한 관계, 또 만나고 싶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힘을 발휘할 것이다. 자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진실을 담은 스킨십으로 큰 위력을 체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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