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 정경애(글로벌 어린이재단 총회장)
2010-03-14 (일) 12:00:00
우리 모두는 잠깐 사는 이 세상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런 삶은 그냥 오는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오랫동안 수고하고 노력하고 희생한 댓가로 주어지는 선물인것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많은 메달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지옥 같은 훈련을 했다는것이다. 이 지옥 같은 훈련과 수고가 메달의 영광을 갖다 준 것이었다.
이번에 세계 피겨 여왕이 된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기 위해 시상대에 서 있을때 잠시 나는 그동안 뒤에서 희생하고 수고했을 사람들이 내 머리속을 스쳐갔다. 특히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가 지난 10여년 동안 어린 딸을 위해 한 수고가 마음에 찡했다. 항상 보이는 영광 뒤에는 보이지 않는 희생이 있는데 우리는 보이지 않는것을 생각지 못할때가 많다. 내가 살아 가면서 더 더욱 깨닫는것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것은 자기가 노력한 만큼, 수고한 만큼 그리고 희생한 만큼 돌아 오는것이 공식 처럼 되어 있다.
만약 내가 이루고자 하는것 만큼 성취하지 못했을때는 남을 원망하지 말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보며 과연 내가 그것을 위해 얼마만큼 수고와 희생을 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의 경우도 내가 더 사랑하고 희생한 아이가 잘 성장했음을 본다. 자식을 위해서 부모로서 희생을 하는지, 좋은 인간 관계를 위해 남에게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쓰는지, 회사의 성장과 번영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지,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 많이 참고 인내 하는지 등등 점검을 잘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세대를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희생과 노력은 적게하고 성공하고 잘 살기를 바란다.
로토 당첨자들을 부러워는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들의 대박을 보고 감동 하지 않는 것은 그 안에 수고와 희생이 없기 때문이다. 나의 오늘이 있는것도 사랑하는 남편이 그동안 나를 위해 지난날 내가 공부를 하도록 뒤에서 많이 희생을 하였고, 또 봉사와 이런 저런 일로 바쁜 나를 인내하며 참아주고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광, 성공은 자신이나 그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졌으며, 훗날 영광의 그날을 위해서 지금 우리는 부지런히 희생의 씨를 뿌려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