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교는 내 이웃부터”

2010-03-0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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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마가연합감리교회(이광훈 목사)가 지난 28일 워싱턴 DC에서 노숙자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성마가연합감리교회 남녀 선교회에 소속된 20여명의 성도들은 이날 도시선교 기관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 센터에서 15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음식과 겨울 용품을 나눠주고 개인전도에 나섰다. 봉사에 앞서 이들은 최상진 목사를 통해 노숙자 전도에 대한 훈련도 받았다.
이광훈 목사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이렇게 많은 노숙자들과 극빈자들,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지역 선교를 위해 교회가 해야할 일이 산재해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성마가연합감리교회는 다음 달에 워싱턴 DC에서 펼쳐지는 부활절 꽃심기 행사와 이슬람 선교 등 평화나눔공동체 사역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상진 목사는 “경제 위기로 노숙자와 빈민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민자들이 몰려들어 워싱턴은 선교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지역 선교가 곧 세계 선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의 한인교회들을 방문, 예배를 인도하고 선교 세미나를 열기도 했던 최 목사는 또 “기독교가 건물 안에 안주하거나 지역 선교를 외면하고 해외 선교에 치중하면서 반기독교 운동의 확산, 이슬람의 급성장, 이단종파의 확산, 젊은 세대의 무종교화 등으로 위기가 커졌다”며 몸으로 보여주는 그리스도의 사랑 만이 이를 극복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13년 전 워싱턴 DC 북서 4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재까지 노숙자 선교와 인종화합에 주력하고 있다.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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