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가을학기 정시전형 합격자 발표가 일부 대학에서 이미 시작됐다. 3월이 되면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자신의 당락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합격이 모든 입시의 마침표라고 생각한다면 섣부른 결론일 수 있다. 특히 복수의 대학들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면 더욱 그렇다. 최종 선택의 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학교 전반에 대한
구체적 설명 들을 기회
썰렁한 방학 때보다는
학기중 학교방문 바람직
■ 캠퍼스 방문은 필수
전문가들은 복수의 대학들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면 반드시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볼 것을 강조한다. 특히 지원서를 제출하기 전 캠퍼스 투어에 참가했어도 다시 한 번 찾아가 이것저것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전의 방문은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번 방문은 입학해서 4년을 공부할 대학을 고르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투어’가 아니라 ‘실무 방문’인 셈이다.
첫 방문 때는 겉만 봤지만, 이번 방문은 학교 규모, 위치, 생활환경, 수업방식, 캠퍼스 분위기 등 최대한 많은 것을 보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인식과 판단을 가질 수 있고, 전공을 선택하는 데도 보다 깊은 정보와 생각을 가지게 된다. 다시 말해 전에는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던 대학이 자신이 원하는 전공분야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학교임을 재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학교 관계자를 직접 만난다
이메일을 통해 학교 입학 담당자와 개별적인 약속을 잡고 학교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학에서는 합격통보를 한 지원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학교 전반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지원책 등을 알려줄 수 있다. 물론 이 자리에서 지원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에 관해 보다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 학기 중에 방문한다
적지 않은 합격자들이 봄 방학을 이용해 대학을 방문한다.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썰렁한 캠퍼스는 의미가 없다.
가급적 학기 중에 관심 있는 대학을 골라 돌아보도록 한다. 이 경우 학교의 수업을 빠져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대학에 합격한 12학년생이 대학 선택을 위한 불가피한 일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를 얻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합격자들을 위해 대학에서 마련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합격자들에게 대학 생활을 소개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기 때문에 재학생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기 위한 방문은 새로운 시각과 판단을 가지게 할 수 있어 반드시 실행하도록 한다. 일리노이 주립대 캠퍼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