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스카우트 쿠키 팔 때가 또 왔다구” 나는 우리 딸아이에게 걱정이 되어서 되물었다.
걸스카우트회원은 일년에 한번씩 쿠키를 팔아야만 한다. 딸 아이가 걸스카우트를 Elementary 1학년 때 부터 시작했으니 어느덧 11년째이다. 첫 3-4년은 여기저기 아는 사람한테 쿠키를 많이 팔았지만 그 이후는 주위 분들에게 미안해서 주로 우리 부부가 많이 사서 먹기도 하고, 선물도 하기도 했다.
그런데 11학년 때는 150개를 팔아야 한다고 그런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문득 작년 일이 생각이 났다. 아이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꽤 많은 쿠키 오더를 받아왔다.
엄마를 닮지 않았나 보다. 재주가 여간 아니다 . 오더한 쿠키를 픽업한 그날 밤, 딸 아이는 쿠키를 , 하나하나 이름을 적어 각자 작은 Bag을 만들고, 장부까지 만들어 큰 종이백에 넣어두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비가 많이 왔다. 학교를 가면서 딸은 쿠키가 든 큰 종이백을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가지고 갈려고 했다.
나는” 비가오니 내일 가져가라”고 했더니, 뜻 밖의 우리 딸 왈” 엄마 이것도 비즈니스야, 서비스가 좋아야 돼” 이 한마디에 나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웃어야 할지,대견하다고 해야 할지, 잠시 헷갈렸다.
올 해도 여전히 쿠키를 파느라 바쁘다.
참으로 열심인 딸을 보면서 걸스카우트의 이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걸스카우트의 이념은 1-하나님 사랑 2-이웃에 대한 봉사 3-회원이 지켜야 할 규율(진실, 최선 ,우애, 예의, 자연과 생명사랑, 순종, 쾌할, 검소, 바른 몸과 마음가짐)등이라고 한다.
한국처럼 도덕교육이 없는 이 미국에서 걸스카우트는 딸 아이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있음을 자주 느낀다. 그곳에서 배우고, 터득하며 자라고 있는 아이를 볼 때 나는 늘 걸스카우트에 감사한다.
또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미국인(?)그 문화와 여유로움에 더불어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