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 아이린 서(엘림투자대표)

2010-01-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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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우먼 (Wonder Woman) & 원더걸스(Wonder Girls)”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은 힘이 아니라 불굴의 노력이다. -사무엘 존슨->

1970년대말 <원더우먼>이 선풍적인 인기였다. 미국국기를 휘감고 튀어나온듯 흰색별이 가득한 새파란 초미니 하의에, 빨간 상의와 부츠, 금관을 쓴 멋진 여인이 최선을 다해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이 내 어린 눈에 정말 통쾌했었다.

몇일전 한국가수들 중 <원더걸스>가 미빌보드(Billboard.biz)의 2009년 연말집계, CD 판매부문(Hot Singles Sales) 100위중 로 1위에 올랐고, 유튜브에서 수천만명이 별표 4.5+를 줘서 관심있게 봤다. <아무도 아무도 아니야 오직 너만! (Nobody, Nobody but You!)>이란 매혹적인 가사가 반복된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인간을 두그룹으로 나누는데, 그 첫째는 <소유의 인간>, 물질 명예 권세를 소유하는것이 목적인 그룹, 둘째는 <존재의 인간>, 소유여부가 아닌 현실에 충실함 자체로 행복한 그룹이다.

이세상은 급격히 <소유의 인간>화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존재의 인간>편에 서있다. 나는 선택의 기로에 있을때마다, 편하고 안정된 길을 선택치 않고, 위험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어려운 길을 선택해왔었다. 공부 할때도, 직장을 선택할때도, 미국행을 감행할때도, 청소년사역을 할때도, 단기선교시에, 길거리 찬양팀을 할때, 산기도 갈때도, 책을 출판할때도 매순간마다 그것을 통해 얻어질 가시적인 결과를 생각진 않았다. 그냥 정말 하고 싶어서, 단순히 그길이 좋아서 선택해왔다.

이세상에선 비슷한 사람들끼리 자석과 같이 서로 뭉치게 되어있는것 같다. 내가 그렇듯 나는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사람이 좋고 그들과 함께한다. 원더우먼이 무엇을 많이 소유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의미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기때문에, 원더걸스가 안정된 한국을 뒤로하고, 아무도 그들을 모르는 미국에서 거친 모험을 시작했기에 난 경이로운 소녀들, 그들이 좋다. Nobody Nobody but You! 누군가가 아무도 못가는 어려운길을 가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짜릿한 매력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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