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는 우연이 없다.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나기 전에 벌써 제 스스로 그것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월슨->
대체적으로 최상의 자유가 보장되던 나의 어린시절 하면 안되는것이 하나 있었다. “괴롭다”, “죽겠다”, “힘들다”, “못하겠다”, “그건 안돼” 등 어떤 부정적인말이나 행동을 절대 못하도록 무언의 규정이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노래를 부를땐 밝은곡으로, 말을할땐 기쁜 말을, 표정을 지을땐 웃음을 지을것을 강조하셨다. 괴로와도 슬퍼도 울지말고, 더 좋은면을 생각하고 바라보도록 나를 키워주셨다. 이 전통은 이제 나의 가정에서도 이어진다. 우리 가정에서 역시 부정적이거나, 불평의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사춘기때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하고싶은대로 해야지,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을 안한다는 것이 너무 작위적이란 생각을 했던적도 있었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집안 전체에서 가장 부유하고, 공직에 명예도 있었던 한 친지가정이 있었는데, 간혹 모여서 노래부를때면, 그 집 부인은 “단장의 미아리고개”라는 노래만 열창했다고 한다. 그런데 몇 년후 그 부인의 남편이 무슨 일에 연루되어, 늦은밤 경찰이 수갑을 채워 신발도 제대로 못신고 연행되어 몇년을 고생하셨다고 한다. 헌데, 그 부인의 애창 가요에 보면,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꽁꽁 묶인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이라는 가사가 있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부인의 남편이 그대로 되었고, 이 일이 있은 후에 모든 친척들이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절대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가 말하길, 자신은 가난한 흑인으로 태어나 어릴때 믿었던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14살에 아이를 낳았고, 20대때에 마약에 중독되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지독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을때에도, 끝까지 이렇게 살아가지는 않을것이란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막연하게나마 밝고 긍정적으로 성공할 자신을 기대하면서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운명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글쎄.. 나는 필연이 99%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