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축제재단 ‘변화’ 보다 ‘안정’ 선택

2009-12-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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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원 이사장
이사회서 연임결정
“기반 더 튼튼히”

‘변화’인가 아니면 ‘안정’인가를 놓고 고민해 온 OC 한인축제재단 이사들이 결국 ‘안정’을 택했다.


OC 한인축제재단은 지난 1일 저녁 총 14명의 이사들 중에서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김복원 현 이사장을 연임시키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김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7명이 찬성, 6명이 반대표를 던져 현 이사회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그동안 한인축제재단 이사회는 이사장을 새로 선출해 한인축제를 대폭 변화시켜야 한다는 이사들과 한인상공회의소에서 독립해 자체적으로 축제를 집행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반을 탄탄히 더 다져야 한다는 이사들이 팽팽하게 맞서 왔다.

김복원 이사장은 “한인축제재단이 자체 사무실을 갖고 출범한지 채 1년밖에 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기반을 튼튼히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며 “미래에 한인축제에 변화가 와도 흔들림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틀을 완전히 다져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올해에 성공적인 한인축제를 치렀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여러 면에서 보다 나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김복원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모임이었던 만큼 총 14명의 이사 중에서 LA 한인축제재단 이사회 참석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불참한 이동양 이사를 제외하고 13명이 참석했다.

한편 OC 한인축제재단은 이번 이사회에서 11월30일 기준으로 총 결산보고회를 가졌다. 현재 전체 수익은 4만940달러74센트이며, 이중에서 미수금은 1만4,895달러72센트이다. 한인축제에 관한 결산보고회는 12월 내로 따로 가질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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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축제재단의 김복원 이사장이 이사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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