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에나팍에 ‘코리안가든’ 추진

2009-11-2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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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인사들 뜻 모아
정자 등 전통문화 조성
시, 2에이커 무상불하

한인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부에나팍시에 ‘코리안가든’(가칭)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풀러튼, 부에나팍과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오 구(전 OC 한인회장), 김완흠(전 LA 한인회장), 차윤성(풀러튼시 커미셔너), 이경택(전 롱비치상공회의소 회장)씨 등을 중심으로 한 한인인사들은 부에나팍시로부터 2에이커 가량의 땅을 무상 불하받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담은 ‘코리안가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은 코리안 가든 내에 한민족을 상징하는 ‘정자’, 한국 지도 모양의 호수와 독도의 형상을 만들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미 주류사회와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산교육’의 현장을 만든다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오구씨를 비롯한 한인인사들은 프레드 스미스, 아트 브라운 부에나팍 시의원들을 만나 ‘코리안 가든’ 설립 문제를 협의 중이다. 오구씨는 “아직까지는 초기단계로 우선 부에나팍시에서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땅 2에이커를 찾은 후 시의회에서 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시의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구씨는 부에나팍시로부터 땅을 제공받을 경우 ‘코리안가든’ 건립과 관리를 한인 커뮤니티에서 맡아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에나팍시가 한국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 자매결연 도시가 코리안 가든 설립을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에나팍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연방 의원들과도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에나팍시에는 비치 블러버드를 따라서 한인 은행에서부터 대형 마켓에 이르기까지 한인상가들이 밀집되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이어 ‘제2의 코리아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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