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 김우란(주부)
2009-11-22 (일) 12:00:00
퇴근 길에 사위가 세째 손녀 딸을 Day Care School에서 데려오다가 Safe Way Grocery Market에 들려 몇가지 저녁식사에 요리할 것을 사려고 세살짜리 딸아이를 어깨에 들쳐메고 시장을 보고 돈을 내려고 줄을 섰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You look ugly, so ugly하니까 사위는 깜짝놀라 뒤를 돌아보니 한 백인여자가 너무도 뚱뚱하고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겨 사위보기에도 ‘정말 못생긴 여자구나.
그래, 네말이 맞다’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황당스러워 자기 딸 이름을 부르며 그러면 안돼라고 말하고 그 여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니까 그 여자말이 괜찮다고 어린아이가 무엇을 알겠느냐고 그 아이는 아마 참말을 하고 있을꺼라고 말하며 나도 어린아이를 잘 이해한다고 하며 미안해하지 말하고 하니 사위는 더 민망스러웠다고 하며 집에와서 우리 딸(자기 부인)에게 그때 상황을 이야기해서 모두 한바탕 웃었다.
격언에 ‘술주정뱅이와 어린애는 참말을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자기가 눈으로 직접보는 것과 다른 지식이나 경험을 부합시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술주정 뱅이도 마찬가지다. 술을 너무마셔 신경이 마비되다보니 다른 신경들과 연결이 제대로 되지않아 판단력과 이성을 잃으니 다만 보는 것만을 말하게 되니 자연히 거짓이 섞이지 않은 참 말만 하게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들이 얼키고 설켜 보는대로 참말을 하기가 어렵고 순수성을 잃게되니 어린아이나 술주정뱅이처럼 참말하는게 힘들게 되는 것 같다. 어린아이와 술주정뱅이만 참말을 할게 아니라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보이는 그대로를 말할 수 있는 ‘참 말’하는 어린 아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