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롱비치 마라톤 한인 137명 도전”

2009-10-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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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너스’ 클럽
풀코스에 34명 등
사상 최다인원 화제
조재길 부시장 출전

한인 마라톤 동우회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김명환) 창립 역사상 가장 많은 회원들이 이번 주말(11일) 열리는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세리토스 리저널팍에서 연습하고 있는 이 마라톤 클럽 회원 중에서 34명은 풀코스, 95명 해프 마라톤, 6명 자전거 투어, 2명 5,000미터를 비롯해 총 137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몇 개월 전 마라톤에 입문한 조재길 세리토스 부시장이 이번 마라톤 해프코스에 처녀 출전해 완주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부시장은 이 클럽의 회원으로 가입해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다.

이 클럽의 이강열 부회장은 “이번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 137명 참가는 미주 한인 마라톤 역사상 전무후무할 것”이라며 “전 미주에서 가장 큰 마라톤 단체로 성장을 도와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클럽은 2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롱비치 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붐빌 것에 대비해 회원들이 단체로 유니폼을 입고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역대 최대의 회원들이 참가하는 만큼 되도록 많은 자원봉사자를 동원할 계획이다.

이 마라톤 클럽의 행사담당 제임스 강씨는 “이번 롱비치 마라톤 대회도 회원들끼리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축제의 한 마당이 될 것”이라며 “헌팅턴비치와 샌프란시스코 마라톤을 완주한 회원들은 이번에 완주하면 큰 메달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8년 김명환 회장, 이강열 부회장을 주축으로 3~4명이 창립한 ‘이지러너스’는 10대 청소년부터 많게는 70~80대 노인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매주 일요일마다 평균 50~60명 정도 모여서 세리토스 리저널팍에서 마라톤 훈련을 하고 있다.

(310)662-5060, (562)556-211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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