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이야기’ 퇴출
작년 적극 주도 보람
세미나·간담회도 활발
남가주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고교 중의 하나인 세리토스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김도원)가 발족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임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 ‘요코 이야기’ 퇴출운동을 주도했던 세리토스고 한인학부모회는 2007년 문정애, 수잔 리, 김원식, 김민숙, 김원숙, 김도원씨를 중심으로 결성된 후 교육 세미나, 졸업생 초청 간담회, 학자금 세미나 등을 개최하면서 풀러튼의 서니힐스 한인학부모회, 어바인 학인학부모회에 이어 대표적인 한인학부모회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세리토스고 한인학부모회는 10여명의 임원진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모임에 참가하는 일반 한인 학부모들의 수는 재학생 숫자에 비해 적은 편이다. 현재 세리토스 고교 전체 학생 수는 2,100여명으로 이중에서 한인 학생은 700여명(약 35%)에 달한다.
김도원 회장은 “한인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참가하는 한인 학부모들이 많을수록 더 큰 목소리를 내고 학교 측에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 줄 알고 각종 세미나 참석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자녀들의 교육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박복희 교사(세리토스 한국어반), 제임스 백 카운슬러가 강사로 참석한 가운데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던 이 한인학부모회는 앞으로 한인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세리토스 한인학부모회는 내달 8일 학교 도서관에서 두 자녀를 의대에 진학시킨 한인학부모 초청 강연회를 준비해 놓고 있다.
학부모회는 세리토스 고교 내에 코리안 클럽 사물놀이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다. (562)921-0500, 김도원 회장.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