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부부가 기차에서 만난 로저스 부부. 이들은 아직도 이메일을 교환하면서 서로 친분을 나누고 있다.
여러 가지 시설이 안락하게 갖춰져 있는 앰트랙 침실.
기차여행은 자동차 여행과 달리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만약에 가능하면 1년 전부터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면 경비를 많이 절약하고 보다 더 유익한 여행으로 마음에 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기차와 호텔 예약에서 많은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더 좋은 관광지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차요금은 계절에 따라서 다르며 호텔도 여유를 갖고 필요한 데로 결정할 수 있다.
우리는 일단 LA 유니언 스테이션을 찾아가 기차여행에 필요한 자료들을 모아서 지도를 놓고 여행 일정을 결정하였다. 기차로 가는 낯선 지역이기에 두려운 마음이 있어(기차역은 우범지역이라는 선입감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더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여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기차여행의 가장 필수조건은 최소한의 인터넷 조작은 할 수 있어야 된다. 왜냐하면 기차요금과 호텔 비용에 관한 정보, 기차 스케줄, 호텔이 있는 지역의 상황 파악, 목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관광지의 모든 정보들이 인터넷(www.amtrak.com)을 통하여 얻을 수 있고 또한 여행 중에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소식 교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차에서의 많은 시간을 랩탑에 저장한 영화 등 DVD를 보면서 많은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여행하는 외국인 부부들을 만나게 되는데 특별히 하루 세 번 갖게 되는 식사시간이 그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며 이 시간이 보다 즐거운 시간이 되기 위해서 나 자신에 관한 과거의 일들을 생각해 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주로 나이 많은 부부들을 만나게 되는데 대부분 한국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관한 사진이나 다른 자료들을 갖고 여행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는 여행 중 많은 좋은 미국인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중에서 특별히 70대 부부인데 한국인 딸을 입양한 부부였고 조종사 출신이신데 마지막 날에 만나 많은 얘기도 나누고 헤어지기 전에 한국 식당에 함께 가서 식사도 나누고 그 후에 계속해서 E-mail로 연락을 하고 지낸다.
이번 여행의 대략 경비는 기차비용으로 3,000달러(침대칸과 식사 포함, 미국 18개주 통과) 그리고 기타 비용으로 다시 3,000달러가 들었다.
문의 (323)528-5633